롄샹 베이징 본부 |
롄샹 뉴욕본부 |
롄샹내부조직도 |
롄샹 로고 |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레노버(Lenovo)로 잘 알려진 롄샹지주유한공사(聯想控股有限公司, 이하 ‘롄샹홀딩스’)의 전신은 베이징(北京) 과학원 컴퓨터기술연구소 신기술발전공사다. 롄샹은 중국을 대표하는 간판격 IT기업으로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퓨터 위탁 판매업체로 시작한 롄샹은 규모와 진출 분야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2000년 대대적인 업무 개편 및 구조조정을 실시, 모·자회사 체제의 지주제 회사로 탈바꿈했다. 산하에 PC 제조업체인 롄상그룹과 IT기기 종합 유통업체 선저우디지털(神州數碼), 리스크 관리 및 투자 컨설팅 업체인 롄상투자(聯想投資), 부동산 개발 및 관리 업체인 룽커즈디(融科智地), 인수합병(M&A) 컨설팅 업체인 훙이(弘毅)투자, 자동차리스 업체인 선저우렌터카 6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2009년 8월까지 중국과학원이 출자해 설립한 중국과학원 국유자산경영유한공사(이하 '국과지주')와 롄샹홀딩스 직원이 각각 65%와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9월 판하이(泛海)그룹이 27억5500만 위안을 들여 국과지주로부터 롄샹홀딩스 지분 29%를 사들이면서 국과지주와 롄샹, 판하이그룹이 각각 36%, 35%, 2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
2003년 영업수익은 403억위안, 총 이윤은 12억3700만 위안을 기록했고 2003년 말까지 54억5000만 위안의 세금을 납부했다. 2008년 영업수익은 1152억 위안, 총자산 규모는 644억 위안에 달했다. 2010년에는 1466억 위안의 영업수익을 냈으며 총 자산규모 또한 1121억 위안까지 늘어났다. 2006년 중국 500대 기업 24위, 2007년 중국 500대기업 22위에 올랐고 2010년에는 전국 500대 민영기업 중 3위에 랭크되었다.
모회사격인 롄샹홀딩스는 그룹 전체의 자금을 관리하는 동시에 자회사들을 진두지휘하는 '사령탑'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롄샹홀딩스는 자회사의 인재선발, 관리감독, 자원배분 등을 책임지고 자금 및 브랜드 관리, 전략수립, 콘텐츠 강화 등도 총괄한다.
2003년 4월 롄샹그룹은 베이징에서 지금의 로고인 'Lenovo 聯想'을 발표했다. lenovo는 '전설'을 뜻하는 legend의 앞 두글자를 딴 것이고 novo는 lnnvation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얻은 글자다. 빠르게 변화하는 IT 시장에 민첩하게 적응하고 혁신을 통해서 전설적 기업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롄샹그룹은 롄샹홀딩스의 대표 자회사이자 중국 IT 업계 선두업체이다. 롄샹그룹은 1984년 설립된 이후 우수한 R&D 실력과 효율적인 판매 시스템, 사용하기 쉬운 제품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PC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갔다. 1994년 홍콩 증시에 정식으로 상장했고 1996년 이후 7년연속 국내 판매량 1위를 이어갔다.
2002년에는 중국 PC 시장 점유율을 27.3%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2004년 중국 기업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글로벌 협력파트너로 선정되었고 2005~2008년까지 컴퓨터 기술설비 지정공급업체가 되었다. 같은 해 글로벌 기업인 IBM의 PC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일약 세계 3위 업체로 부상했고 지난 해에는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업체인 HP의 뒤를 바짝 쫓으면서 2위를 차지했다.
작년 3분기 총 판매액은 83억 7200만 달러로 동기대비 44%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전년대비 무려 54% 증가한 1억 5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PC 판매량에서도 작년 4분기 HP가 1471만대, 롄샹이 1293만대를 판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1위 업체와의 차이를 빠르게 좁혀가고 있다.
미국 뉴욕에 글로벌 본부를 두고 있고 베이징과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에 운영센터를 설립했으며 전세계적으로 1만9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양위안칭(楊元慶) 전 CEO가 설립자 겸 전 회장인 류촨즈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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