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학자 새 면역조절세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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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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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의학자들이 체내에서 면역을 조절하는 새로운 세포 2개를 발견했다.

1일 충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노건웅·이재호 교수팀과 건국대 의대 면역학과 최완수 교수팀은 인체 면역 조절 기능을 지닌 조절 B세포 2개를 새롭게 찾아내 각각 ‘Regulatory B cell-3(Br3)’와 ‘Regulatory B cell(Breg)’로 이름 붙였다고 밝혔다.

면역세포에는 몸 속에 침투하는 세균을 막아내는 일반 면역세포와 과도한 면역반응에 대응해 이를 조절하는 조절 면역세포가 있다.

면역을 조절하는 세포는 T림프구가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B림프구도 그 역할을 한다는 학설이 나왔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로 발견한 조절 B세포 중 Br3는 TGF-β라는 면역물질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Breg는 T림프구에만 발현하는 것으로 알려진 Foxp3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식품 등의 알레르기 유발 원인과 반응하는 조절 B세포가 부족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에서 ‘지연형 식품 알레르기’ 등이 유발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노건웅 교수는 “새롭게 찾아낸 조절 B세포가 아토피 피부염과 식품 알레르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했다”고 연구 의의를 설명하고 “면역 반응이 어떻게 조절되는지를 밝히고, 알레르기 질환을 해결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국제학술지 3곳(Journal of Interferon & Cytokine Research, Immune Network, Cellular Immunology)에 잇따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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