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시, 기업 해외진출 다원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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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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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청도시가 기업들의 저우추취(走出去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방식이 점차 다원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의 무역회사나 대표처 설립 등의 방식에서 이제는 생산기지 건설, 자원개발, 농업협력, 해외 인수합병, 연구개발(R&D) 기지 건설 등 해외진출의 방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

청도시에 따르면 지난 해 청도시의 대외투자항목은 92개, 총 투자규모는 5억7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중 중국의 투자규모만 4억7800만 달러에 달했다.

△인수합병 활발

지난 해 청도 리싱(立行) 차량선박회사는 1864만 달러를 출자해 이탈리아 풀러조선회사를 인수하면서 중국 최초 해외요트 업체를 인수한 기업이 되었다. 그 뒤로 청도는 요트 브랜드 연구개발, 디자인설계, 제품판매 등 서비스를 갖추면서 세계 요트시장에 진출했다.

청도 상무국 책임자는 “경쟁력 있는 청도기업이 모두 해외인수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모색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보와 노하우가 부족해 과감하게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번 청도시 리싱의 해외 요트업체 인수 성공은 다른 다른 청도 기업에게 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미 채무위기 등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구미국가의 우수 기업들의 가치 하락이 청도 기업에게는 해외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절호의 찬스가 됐다. 이에 따라 지난 해부터 청도 기업들은 해외 인수합병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다. 청도시 보하이(博海)건설그룹도 6000만 달러를 들여 싱가포르 테크놀로지를 인수해 싱가포르 건설분야에서 최고수준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청도시는 주식 출자 형식을 통해 12개 사업을 인수했으며, 이는 전체 인수합병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잇따라 해외 R&D 기지 설립

청도 기업들의 해외 연구개발센터(R&D) 움직임도 활발하다. 청도시에 따르면 지난 해 청도시는 해외 연구개발 분야에 새로운 진척을 보였다. 전년도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4개, 기업의 새로운 성장점을 일궈가고 있다.

국제시장에 제품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선 더 많은 해외기업 연구개발센터를 해외고객의 지역에 설립해야 한다.

하이신(海信) 기업은 막대한 투자로 해외에 3개 연구센터를 설립하였다. 현지 최첨단 인재는 하이신 제품의 풍격과 기술의 현지화 정착에 좋은 과학연구기반이 되었다. 히타치, IBM, 월풀 등 해외기업과 협력하여 기술공예 제조 수준을 한층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이신은 일본 한국 이스라엘 중동 등 국가에서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종합연구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도는 중국 타이어 산업을 기반으로 최초로 유럽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하였다. 센터는 주로 타이어 연구 공예기술 고품질 생산라인 및 유럽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도시 한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유럽연구센터의 신개발상품을 국제시장에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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