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조품 밀반입 사상최대…3600 억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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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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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명 검거, 6명 도주

(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2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뉴저지주 뉴어크공항과 엘리자베스항에서 나이키 운동화와 루이뷔통 가방 등 위조품 3억 2500만달러(한화 약 3628억원)어치와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을 밀반입하려 한 중국인과 미국인 20여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생산한 인기브랜드 모조품을 화물 컨테이너에 실어 합법적인 수입품인 것처럼 속여 밀반입한 뒤 뉴욕과 뉴저지 등 미국 전역으로 공급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수입 당시에는 브랜드명을 가리고 들여온 뒤 미국 내에서 유명 상표의 로고가 보이도록 다시 가공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저지주 연방검사 폴 피시맨은 이번 사건이 “뉴저지주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있었던 위조제품 단속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며 “이들이 해당 상표 회사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끼쳤다”고 전했다.

한편 FBI와 ICE는 2년 이상 비밀수사를 벌인 끝에 미국과 필리핀에서 23명을 체포했으며 나머지 6명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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