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제주 홈개막전서 경기 주도권을 놓치 않으면서 인천을 몰아붙여 '1-3'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경기는 일방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제주가 이끌었다. 전반 29분 배일환이 송진형의 멋진 왼발 크로스를 받아 만든 헤딩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제주는 후반 22분 산토스, 후반 30분 자일이 골을 기록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득점 순간이 아니더라도 제주는 많은 찬스를 얻었다. 전반 종료 2분 전에 우측 돌파를 시도하던 배일환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바로 크로스바를 맞고 되나왔던 장면은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임금체불'로 사기가 떨어진 듯한 인천은 후반 44분께 김태윤이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한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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