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세계 경제 위축상황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경제상황이 어려운 때 금융이 필요한 부분을 지원해줘야 국제경쟁력이 살아난다는 의미”라며 “중동 오일머니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보라는 취지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경기가 나빠지고 수요가 줄어도 경쟁력 있는 제품은 판매량이 줄지 않듯이 경쟁력 있는 기업.국가는 살아남을 수 있다”며 “세계 경제가 하락한다고 해서 대한민국 경제가 똑같이 하락한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가지 환경이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우왕좌왕해서는 안된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방향을 잡고 흔들림없이 가야 하며 정부도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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