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삼성, 에너지 컨트롤타워 세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07 16: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김병용·이혜림 기자) 삼성이 고유가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

삼성은 7일 정부차원의 에너지 절감 대책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미래전략실 주도로 그룹 에너지 절감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우선 이달 중순까지 그룹 관계사별로 △에너지 사용현황 △고유가 영향 △에너지 절감 대책 △에너지 절감 우수사례 등 사례를 취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말까지 관계사별로 절전, 용수절감 등 일상적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지구환경연구소 등을 통해 추가적인 에너지 효율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에너지절감 우수사례를 발굴해 관계사에 전파할 예정이다.

삼성이 그룹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대책 수립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고유가가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두바이유 가격은 이미 120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이 연평균 150달러를 지속할 경우 성장률은 1.9% 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1.3% 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은 유가가 올해 연평균 150달러로 올라가면 그룹 전체의 에너지 비용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다. 노영민 민주통합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2010년 법인단위별 전기사용량 1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가 이 기간 납부한 전기요금은 2조173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전기요금이 평균 4.5% 인상되면 연간 500억원 전기요금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다른 계열사의 전략 사용량도 무시할 수 없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50만 메가와트(메가와트)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정밀화학의 경우도 850GW(기가와트)의 전력을 1년 동안 소비하고 있다.

고유가 지속되면 전기요금이 인상이 불가피하다.

한국전력 관계자 "유가 상승에 따른 기름 소비 감소와 그로 인한 대체 전력 소비량 증가가 전기료 인상을 부른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에서 2010년 사이 경유와 등유 가격이 각각 2.2배, 1.9배 증가하자 소비량은 각각 25%, 50%씩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전력 소비량은 56%, 가격은 1.15배 각각 올랐다.

삼성 관계자는 "유가 급증에 따라 기업 채산성 악화, 투자와 소비 위축, 무역수지 악화 등 경제전반에 걸친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