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 “갈 길은 통합카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분사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카드업계의 갈 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금융당국이 과도한 카드 발급을 자제시키고 있어, 카드업계가 갈 길은 결국 통합카드”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분사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마케팅 전략은 한 고객에게 여러 장의 카드를 갖게 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는 카드 한 장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사장은 KB국민카드가 출범 1주년 기념 상품으로 내놓은 ‘혜담카드’를 소개하며, 향후 ‘원 플레이트 오퍼(One Plate Offer)’ 전략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의 카드에 여러 혜택을 담고 고객이 스스로 혜택을 선택할 수 있게 해 발급 비용 등을 절감하겠다는 설명이다.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해 최 사장은 “현재로선 수수료율을 추가로 인하할 수 있는 여력이 별로 없다”면서 “대신 마케팅과 프로세스에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 카드 활성화에 대해선 “현재 모바일카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하나SK카드처럼 모든 카드를 모바일로 가자고 할 정도로 공격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가맹점 수수료율 문제에 관해 “현재 고객에 기존 부가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수료율을 낮출 여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