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이나 디스카운트 해소땐 많은 기업 한국에 들어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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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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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동 IR개최 완리·차이나킹 중국식품포장 3社

(왼쪽부터) 우뤠이비아오 완리 대표, 린진성 차이나킹 대표, 송요신 중국식품포장 한국대표 부회장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중국 정부가 앞으로 내수에 집중하게 되면 중국의 소비가 늘며 회사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의 내수 관련 소비주인 완리·차이나킹·중국식품포장 등 3사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로 자사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7일 한국거래소는 한국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의 합동IR을 개최했다.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완리·차이나킹·중국식품포장 등 3사는 모두 중국 내수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관련 수혜주들이다.

타일 제품 제조업체 완리의 우뤠이비아오 대표는 “중국은 현재 부동산 긴축을 통해 중국의 일선 해변 도시 중심으로 번진 상업용 부동산 거품 방지 규제 정책을 펴고 있다”며 “하지만 완리의 경우 주요 대도시 뿐 아니라 내륙 2~3선 도시에도 꾸준히 물량을 공급하고 있고 이를 통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앞으로 중국 정부가 강조한 보장성 주택 보급이 확대된다면 이에 대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완리는 한국에 상장된 외국 기업 중 가장 늦게 상장된 기업이다. 상장 당시 이미 고섬사태가 터져 거래소가 한국에 상장하는 외국 기업에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내건 터라 이 과정을 거쳐 상장에 성공한 완리는 회계와 경영상을 투명성을 자신했다.

건강식품업체 차이나킹은 차이나 디스카운트(중국기업 평가절하) 현상을 극복하고 한국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위해 노력중이다.

린진성 차이나킹 대표는 “차이나 디스카운트는 한국에 상장된 모든 중국기업들이 직접적으로 겪는 현실적인 제약조건”이라며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화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으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투자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에 차이나킹은 작년 10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장을 지낸 김병재 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린 대표는 “앞으로 한국 화장품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화장품 영역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회사의 메인 제품인 동충하초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화장품 제품은 한국인들의 건강과 미적 욕구를 동시에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식품포장 역시 한국 시장의 중국기업 저평가 현상이 가장 심한 걸림돌이라고 실토했다.

송요신 중국식품포장 부회장은 “회사는 중국의 내수 소비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는 100% 순수한 중국내수 성장의 수혜주”라며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의 중국 기업에 대한 불신때문에 PER(주가수익비율)가 동종업계 타 업체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다만 한국이 여전히 중국 기업에 매력적인 시장이고, 차이나디스카운트 현상만 해소된다면 많은 중국기업들이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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