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세계랭킹 2위인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 조는 영국 버밍엄의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덴마크·세계랭킹 3위) 조를 2-0(21-14 21-13)으로 따돌렸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4년 만의 왕좌탈환을 놓고 최고의 라이벌인 차이윈-푸하이펑(중국·세계랭킹 1위) 조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용대-정재성 조와 차이윈-푸하이펑 조는 역대 전적에서 10승10패로 평행선을 긋고 있어 이번 대결은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이날 경기에서 이용대-정재성 조는 1세트 중반까지 13-11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4연속 득점에 성공해 승기를 잡은 뒤 21-14로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10-5까지 점수를 벌려 상대를 압도한 이용대-정재성 조는 안정된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아 21-13으로 이기고 37분 만에 승리를 결정했다.
반면 여자복식의 '에이스' 하정은(대교눈높이)-김민정(전북은행·세계랭킹 3위) 조는 준결승에서 톈칭-자오윈레이(중국·세계랭킹 2위) 조에 0-2(19-21 19-21)로 물러나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남자단식의 간판 이현일(요넥스·세계랭킹 7위)도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리웨이총(말레이시아)에게 0-2(19-21 18-21)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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