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1월 中 법인 설립… 영업망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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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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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국민은행이 이르면 오는 11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국민은행을 마지막으로 국내 주요 은행들이 모두 중국 내 법인을 보유하게 되면서 향후 시장 공략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월 13일 중국 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은 데 이어 오는 7월 본인가 신청서를 중국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의 본인가 심사가 3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10월 중에는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본인가 신청이 접수되면 6개월 내에 현장검수를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10월에는 본인가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며 “현지 금융당국 분위기를 감안하면 무난하게 본인가를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본인가를 받은 후 행정등기와 세무신고, 위안화 등 외화 취급을 위한 금융결제망 가입 등의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며 “이르면 11월, 늦어도 연말까지는 법인을 개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중국 현지법인은 120여명 규모로 출범하게 된다. 이 가운데 상당 수를 현지인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이미 채용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법인 전환 초기부터 영업망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국민은행 글로벌사업부 관계자는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게 되면 영업망 추가 개설이 용이해진다”며 “현지 금융당국이 인가를 내주는 만큼 최대한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민은행이 중국에 보유한 영업망은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등 3곳이며 베이징의 경우 지점 개설 승인을 받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베이징 지점이 신설돼도 영업망 수는 경쟁 은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은행은 15곳의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13곳과 12곳을 운영 중이다.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중국 내 법인이 없던 국민은행까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게 되면 본격적인 경쟁 체제가 구축된다.

국민은행 측도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상황에서 거대한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까지 체결됐기 때문에 중국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 은행들의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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