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 등의 보도에 따르면 휴즈의 뉴 리퍼블릭 인수 조건이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그는 앞으로 태블릿 PC와 스마트폰 등을 통해 기사와 콘텐츠를 배포할 계획이다. 진보 콘텐츠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확산시킨다는 생각이다.
하버드대 재학 시절 저커버그,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함게 페이스북을 창업했던 휴즈는 2010년 공익 소셜네트워크 ‘쥬모(Jumo)’를 오픈했고, 앞서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에는 ‘마이오바마닷컴’을 운영하는 등 진보적인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활동을 하기도 했다 .
초기에 페이스북 회사 대변인을 맡기도 했으나 문학, 역사, 정치 등 인문에 관심이 많은 휴즈는 회사를 떠나 지금 다른 활동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 주식 등 그의 재산은 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뉴 리퍼블릭은 지난 1914년 창간되어 100년의 역사를 가진 잡지로 현재 약 5만부 정도가 발행되고 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즐겨 읽었고, 유명 작가 조지 오웰 등이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휴즈는 뉴 리퍼블릭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기술 발달로 전통 매체들이 쇠퇴하고 있지만, 웹과 모바일을 통해 저널리즘의 전통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