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수상식이 열리기 이틀전에는‘제5회 오스카 여성영화인 파티(2012 Women In Film Pre-Oscar Cocktail Party)’가 열렸다. 이 파티는 매년 기네스 펠트로(Gwyneth Paltrow)를 비롯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가하는 유명 영화배우들이 몰려들어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다. 파티에 참석한 리빙빙은 뉴욕타임즈(NewYork Times) 등에 뉴스의 인물로 보도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리빙빙이 한국에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작년 6월 최근 결혼을 발표한 전지현과 함께 ‘설화와 부채의 비밀’에 함께 출연하면서 부터다. 이 작품은 19세기 중국 청나라시대 후난(湖南)성에서 신분은 다르지만 비밀문자를 통해 시와 글을 주고받으며 평생에 걸쳐 우정을 나눴던 설화와 릴리 두 여인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비록 한국에서 개봉되진 않았지만 전지현과 리빙빙의 키스장면이 편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큰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다.
리빙빙은 1973년 2월 헤이룽장 (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에서 태어났다. 91년 헤이룽장성 우창(五常)시에서 음악교사로 재직하다가 93년 상하이(上海) 연극학교 입학 후 지금까지 약 10여편의 영화를 찍으며 중견 배우로 발돋움해 왔다. 그녀가 최초로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2000년 9월 제작된 ‘소년 포청천’이란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면서 부터다.
그녀는 2004년 영화 ‘텐샤우제이(天下無賊, 천하무적)’출연하면서 은막에 본격 데뷔했다. 이후 2007년에는 윈수이야오(云水謠)란 작품으로 중국 최고의 영화상으로 꼽히는 중국 화비아오장(华表奖)을 수상했다. 리빙빙은 또 작년 12월 아태 지역 최대 영화 행사로 꼽히는 시네아시아(Cineasia)에서 ‘올해의 여배우상’을 수상하며 아시아 최고의 여배우로 등극했다.
그녀는 환경보호 공익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세계자연보호 기금회 세계 홍보대사, UN 환경계획기구 국제친선대사, 세계자연보호기금이 주최한 ‘세계 1시간 소등하기’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중이다.
예쁜 미모의 리빙빙은 술도 꽤 잘 마시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최근 영화 배우 청룽(成龍)은‘마오타이청룽주(茅台成龍酒)’출시 기념회에서 “리빙빙은 1분 30초 만에 바이주 한병을 다 마시는 여자”라며 “당시 리빙빙은 바이주 한 병을 혼자서 다 마시고도 멀쩡한 모습이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한편 그녀는 밀라 요코비치와 함께 ‘레지던트 이블5: 최후의 심판 (Resident Evil 5)’을 촬영하고 있으며 올해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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