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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신호탄 날리는 종목들, 주가 날개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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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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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올 주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개척에 나서는 기업들의 주가 향방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주 부터 시작되는 '주총 시즌'에 신규사업 추가를 안건으로 올린 대표적인 상장사는 삼성전자·LG화학·하나투어·이녹스 등이다.

오는 16일 실시되는 삼성전자 정기주총에서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이 올라 있다. 이번 주총에서 LCD사업부 분할 계획이 승인되면‘삼성디스플레이 주식회사(가칭)’가 4월 1일자로 설립된다. 삼성전자의 100% 자회사인 만큼 삼성전자의 재무상태는 변동이 없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향후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를 통합해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앞으로 LCD 사업의 생산능력과 인력 등의 자원을 향후 성장하는 OLED사업에 집중할 뜻을 갖고 있다”며 “이는 향후 OLED 수요 전망과 기술 방향 등의 변화에 따라 발생할 대규모 투자 부담을 축소해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주총을 여는 LG화학도 전구 및 램프의 제조 및 매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LG화학은 현재 OLED 조명 패널 생산설비를 구축한 상태인 만큼 이번 사업목적 추가를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중대형배터리·LCD유리기판·OLED 소재사업 등 3개 신규사업의 상업화를 통해 정보전자와 소재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규사업 상업화가 본격화되는 올해는 정보전자·소재부문 2차 성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여행업주인 하나투어는 27일 개최되는 주총에서 숙박업, 창업투자 조합의 결성 및 업무의 집행,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투자·인수 등 다양한 신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그 중 숙박업에 해당하는 호텔업은 이미 작년부터 투자가 이뤄졌고 올해부터 사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인사동에 위치한 14층 건물을 임대한 비즈니스호텔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올 9월쯤 오픈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기업 이녹스 역시 27일 있을 정기주총에 OLED소재 제조 및 판매업 사업추가를 안건으로 올렸다.

하지만 12일 이들 종목의 주가는 코스피가 조정을 받으면서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3% 떨어진 121만원에 장을 마감했고, LG화학 역시 전날보다 3.55% 떨어진 36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나투어의 주가도 전날보다 1.21% 떨어졌다. 반면 이녹스는 전날보다 2.12% 상승해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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