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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수도권 미분양 '털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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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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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수요자, 다양한 혜택 받으며 내집마련할 기회<br/>"분양가 깎아줘도 주변 집값 비교 후 결정해야"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업체들이 서울·수도권 미분양 물량을 털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은 기본이다. 최근 들어선 분양가 할인에 나선 단지도 늘고 있다. 발코니 확장 및 새시 무료 시공이나 붙박이장 무료 제공 등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곳도 적지 않다.

채훈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요즘 수도권 분양단지에서도 순위내 청약 마감되는 곳이 늘어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내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다양한 혜택까지 받으면서 입지 여건도 뛰어난 미분양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미분양 판촉 현장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적용 등 금융 지원이다. 서울 중랑구 ‘상봉 프레미어스엠코’와 수원시의 ‘이목동 힐스테이트’,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등은 2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 중이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캐슬&해모로’와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3차 더타워’는 각각 계약금 5%로 초기 부담을 줄이고 중도금 60%는 무이자 적용하고 있다.

수요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착한 분양가’ 만한 게 없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고덕 아이파크’(15%), 경기 부천시 ‘부천 약대 아이파크’(최대 23.3%)의 분양가를 할인해 판매 중이다. 경기 고양시에 공급하는 ‘고양 삼송 아이파크’의 경우에는 이사비 등으로 계약자들에게 돌려주는 특별지원금을 1000만원에서 최근 2000만원으로 늘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장 수천만원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할인 분양 실시 이후 계약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파트 가치 하락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처음에 적용한 계약조건이 변경되면 소급 적용해주거나 입주 때 아파트값이 떨어질 경우 일정금액을 보장해주는 단지도 늘어나고 있다.

수안 장안구 이목동에서 분양 중인 ‘수원 장안 STX 칸’은 잔여 가구에 대해 최고 5000만원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와 경기 용인시 ‘행정타운 두산위브’ 등은 계약조건 변경 때 처음 계약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주는 보장제를 내걸었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벽산블루밍 디자인시티’와 인천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4차’의 경우 일부 발코니 확장과 샤시를 무료로 시공해준다. 서울 강서구 ‘그랜드 아이파크’,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 애스톤파크’는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가 제공된다.

미분양 아파트를 해소하기 위한 건설업체의 마케팅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요자들은 돈을 아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지만, 계약할 때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대표는 “남아 있는 미분양 중에는 입지나 층·동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아 고를 때 신중해야 한다”며 “분양가를 깎아준다고 해도 주변 집값보다 얼마나 싼지 비교해본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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