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승생 자연장시설 개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3 16:1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제주 어승생 자연장시설 개장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전국 처음으로 어승생공설묘지의 자연장시설이 개장한다.

제주시는 2009년 4월부터 연동 산134의1 일대 무연고묘역을 재개발해 3만4117㎡ 면적에 1만5678구의 안장 능력을 지닌 한울누리공원을 조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비 33억2천만원(국비 70%, 지방비 30%)이 투입돼 조성된 한울누리공원의 안장 형태는 잔디형 8848구, 화초형 3960구, 수목형 890구, 정원형 1980구 등이다.

시는 지난해 12월까지 10억5천만원을 더 들여 폭 12m, 길이 500m의 진입로를 개설하고, 분향소와 유족대기실, 관리실을 갖춘 추모관을 지었다. 산책로와 자연장 조형물, 그늘막, 벤치 등의 이용자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한울누리공원은 연중무휴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사용자의 신분증과 화장증명서를 제출해 신청하면 유형별로 일련번호 순에 의해 안장할 수 있다.

사용기간은 40년으로, 잔디ㆍ화초ㆍ수목형은 10만원(도외인 20만원), 정원형은 30만원(〃 60만원)이다. 도외인은 사망(개장) 당시 주민등록상 주소가 제주도에 없는 경우를 말한다.

안장 절차는 현지 관리직원이 대행한다. 간소한 장례절차에 맞춰 추모관에서 간단한 제물을 올리고 제례를 지낼 수 있으나 자연장지 안으로 음식물을 반입하거나 제례를 지내는 행위, 향과 양초 사용, 흡연 및 인화물질 소지, 대형화환 반입 행위 등은 금지된다.

자연장 표지(15×10㎝)는 유족 부담으로 제작해 설치할 수 있다.

시는 기존에 안장돼 있던 무연고 묘 1만6천894기는 일괄 개장해 화장하고 나서 합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