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대차잔고, 공매도로 이어질까? <신한금융투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4 07: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현재 대차잔고는 금융위기로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허용된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은 대차잔고 비율 부담되나 향후 공매도 급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대차잔고가 증가한 종목군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밸류에이션 및 수급 상의 모멘텀 둔화로 박스권 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차잔고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며 “대차는 ELS·ELW 헷지나 ETF 설정 등 다양한 목적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대차잔고의 증가가 반드시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의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나 문제는 그 속도다”고 지적했다.

류주형 연구원은 “지난 12일 기준 대차잔고는 수량 기준으로 전체 상장주식수의 1.15%, 금액 기준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53%에 달한다”며 “수량 기준으로는 금융위기로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허용된 2009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금액 기준으로도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의 최고치 2.57%를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의 높은 대차잔고 수준이 부담요인이기는 하나, 우려할 점은 늘어난 대차잔고가 향후 공매도 금액 증가로 이어질 것인가 여부라며 이에 대한 판단을 위해서는 우선 늘어난 대차잔고를 세분화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 연구원은 “비교대상으로는 배당락을 앞두고 대차잔고가 급감하기 직전 시점인 2011년 11월말이 타당할 것”이라며 “지난 12일 기준 대차잔고 금액은 31.9조원으로 2011년 11월 30일 27.5조원에 비해 4.4조원 가량 증가한 수치며 동 기간 중 KOSPI 상승률이 8.4%였으므로 지수 상승에 의한 대차잔고 증가는 2.3조원(27.5조원*8.4%) 규모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2년 일간 평균 공매도 금액이 1680억원으로 2011년 12월 1290억원에 비해 390억원 가량 증가했다는 점에서 남은 2.1조원 중 대부분은 이미 공매도로 출회된 것”이라며 “대차잔고가 추가적으로 급증하지만 않는다면, 향후 공매도 증가로 이어져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시장 전체 대차잔고 증가가 개별 종목 차원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하게 대차잔고가 증가한 경우, 향후 펀더멘털 및 수급 개선으로 대차잔고가 청산됨과 동시에 초과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