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약, 식사 후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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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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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4일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 시리즈의 13번째 책자인 ’골관절염약,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드립니다’를 발간·배포했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관절이 손상되거나 변형되는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이라고도 한다.

2009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는 만 65세 이상에서 37.8%에 달한다.

현재 골관절염약은 통증이 있는 관절에 직접 바르거나 부착하는 국소외용제(크림제, 파스류 등)와 먹는 약물, 관절 내에 주사하는 관절내 주사제 등이 있다.

국소외용제로는 케토프로펜과 디클로페낙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캡사이신 등이 사용된다.

이 의약품을 사용할 때는 눈이나 점막 부위, 상처가 있는 피부에는 사용해선 안된다.

사용 후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이 나타난 경우에는 즉각 사용을 중지한다.

케토프로펜 제제는 햇빛이나 자외선에 의해 피부에 두드러기, 물집,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약을 바른 부위는 옷이나 자외선 차단제 등으로 가린다.

먹는 약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쎄레콕시브(COX-2 선택적 저해제) 등이 있다.

이 약들은 복용시 구역나 구토, 변비, 식욕부진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식사를 한 후에 복용한다.

식후 30분 이내에 복용하면 위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두 가지 이상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병용투여하는 것은 효과에 비해 부작용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관절내 주사제에는 트리암시놀론 등과 같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히알루론산나트륨 등의 성분이 있다.

주사제는 투여 후 관절을 움직이는 운동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는 자세 등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기간을 가져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골관절염 치료 약물은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에 따라 약물 반응과 부작용에 차이가 날 수 있는 만큼 의사·약사의 상담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약물요법과 함께 식이요법, 운동, 체중조절 등과 같은 생활요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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