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태화강 하구의 물억새를 베어내 친환경 상품을 만들고 생육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시는 오는 4월7일까지 ㈜억새마을에 위탁해 총 30t 이상의 물억새를 베어낼 예정이다.
이 업체는 억새를 이용해 젓가락, 커피꽂이, 과일꽂이, 베개속 등의 친환경 상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태화강 하구의 물억새 군락은 중구 3만8천512㎡, 남구 5만2242㎡, 북구 12만6055㎡ 등 모두 21만6809㎡ 규모로 매년 가을과 겨울에 장관을 연출하고 철새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다.
윤영찬 울산시 태화강관리단장은 "묵은 물억새를 방치하면 자생력이 떨어져 개체 수가 줄어들고 퇴적층을 형성해 수질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나 베어주면 새싹이 곧고 키가 크게 자라는 등 생육환경이 개선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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