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지 8년 만에 아이와 부모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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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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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에서 8년 전 면식범에게 아이를 납치당한 부모가 아이를 다시 만나게 됐다.

텍사스 경찰은 2004년 휴스턴에서 자신이 돌보던 생후 8개월된 아이 미구엘 챔피언을 유괴한 크리스털 로셜 테너(26)를 이번주 휴스턴에서 320㎞ 거리에 있는 포트워스에서 체포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테너가 한 남자 아이를 소홀히 돌보며 가끔 신체적 학대를 가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체포했다고 말했다.

미구엘의 어머니 오보니 챔피언은 납치된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는 그를 끔찍이 사랑하며 그를 찾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아이와 8년 만에 재회하게 돼 “어찌할 줄 모르겠다”고 했다. 그녀는 용의자인 테너의 가족과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을 함께 즐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고 말했다.

테너는 현재 법원심리를 앞두고 보석 없는 구금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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