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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씨 중국서 출국…하와이 가족 회동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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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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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휴식차 하와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현지 가족 회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소송을 제기한 고(故)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 씨가 중국에서 최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확한 행선지가 파악되지 않아 하와이행을 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따라 지난 7일 하와이를 방문한 이건희 회장·하와이에 체류 중인 큰 누나 이인희 한솔그룹 회장·미국에 체류 중인 막내동생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과의 가족 회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7일 요양과 휴식을 위해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함께 하와이로 출국했다. 이 회장은 매년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위치한 별장에서 겨울 휴가를 보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범 삼성가 유산 상속 소송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의 가족 회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이들의 회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회동이 이뤄졌다면 소송 국면은 새로운 기류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앞서 이 회장의 큰 형 이맹희 씨와 누나 이숙희 씨는 이 회장을 상대로 차명으로 관리해 왔던 고(故) 이병철 회장의 상속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맹희 씨와 이숙희 씨의 소송 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화우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32부에 증거조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한편, 이 회장은 16일 오후 4시경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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