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17일 국무총리실 페친(페이스북 친구) 30명과 만나 함께 고궁을 산책하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번 만남은 울산, 광주, 청주, 천안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학생, 주부, 직장인,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며 오찬을 겸해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지난 5년간 고통스러운 항암치료를 극복하여 암을 완치한 남향미 주부가 참여, 젊은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사회 현안까지 두루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1월30일 1차 페친과의 만남 이후 국무총리실 페이스북에 추가 만남을 요청하는 댓글이 잇따르고 1차 모임 참석자들이 2차 모임 참가신청을 독려하는 글을 남기는 등 누리꾼들의 호응이 매우 크자 김 총리는 페이스북 친필메모를 통해 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한 2차 만남을 약속한 바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부의 소통부족 지적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김 총리가 지난해 3월부터 페이스북 친필메모를 올려 누리꾼들과 소통해 왔다”며 “이번 2차 만남의 자리 또한 격의없이 고민을 함께 털어놓고 공감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3월 28일 ‘서울대 병원을 다녀와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8개의 친필메모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게재해 왔으며 이번 만남은 김 총리가 친필메모 시작 1주년이 된다는 의미도 가진다. 국무총리실 페이스북 ‘좋아요’ 팬은 이날 현재 16만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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