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4 레이저 프린터가 독일에서 최근 3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독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ML-2955DW'의 모습. |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A4 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전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9년 점유율 16.3%로 3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010년 22.4%로 2위에 올라섰고 지난해 점유율 24.2%로 마침내 독일 A4 레이저 프린터 시장서 정상에 올랐다.
이 회사는 1999년 독일 시장 진출 이후 12년 만에 업계 1위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친(親)환경 전략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소형 컬러 레이저 프린터 CLP-300을 출시를 비롯해 원터치 스크린 프린트 버튼·와이파이 셋업 버튼 등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 편리성으로 보수적이고 깐깐한 독일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였다.
독일 전체 프린팅 시장에서 약 75%를 차지하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고객들이 더 철저한 친환경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이를 공략하기 위한 친환경 전략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내 17개 국가에서 폐 토너 카트리지 회수·재활용 프로그램을 도입해 663톤을 재활용시켜 751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했다.
또 독일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친환경 인증인 ‘블루 엔젤(Blue Angel)’을 2006년부터 획득했다.
블루 엔젤은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친환경적으로 관리한 제품에만 주어지는 인증으로 유럽에서 B2B거랠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삼성 프린터는 2008년 까지 33개 제품이 블루 엔젤 인증을 획득했고, 2009년 이후 3년 동안에만 34개 제품이 추가로 블루 엔젤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2011년부터는 친환경성을 높인 중고속기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했다.
제품 전면에 ‘원터치 에코 버튼’을 적용해 인쇄 전 사용자가 양면 인쇄·한 장에 여러 면 인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3월에는 독일 소비자잡지 ‘test’가 삼성 '모노 레이저 프린터 ML-2955DW'를 1위로 선정해 화질, 속도를 비롯해 저소비 전력과 같은 친환경성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은주상 삼성전자 정보기술(IT)솔루션 사업부 전무는 “이번 성과는 IT 제품 및 환경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가진 독일에서 삼성 레이저 프린터 제품의 성능과 친환경 기술이 인정을 받은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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