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가 수도권 지역 지하철역 441개역(9호선, 신분당선 제외) 수송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역으로 일 평균 승하차인원이 22만5044명으로 조사됐다.
강남역이 20만6712명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고, 이어 잠실역(17만114명), 신도림역(15만8355명), 사당역(15만3789명) 등 순이었다. 고속터미널·삼성·선릉·신촌·홍대입구·연신내역 등도 일평균 승하차인원이 10만명을 넘었다.
일일이용객이 가장 많은 서울역은 지난 2010년 19만4959명에서 1년새 3만여명 늘어나 일일 이용객 증가폭도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역은 철도 연계성이 우수하고 1·4호선, 경의선 등 환승노선이 다양해 이용객 수가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디큐브시티 개장으로 방문객이 늘어난 신도림역은 2010년 14만5000여명에서 1만3000여명 늘어나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가산디지털단지(1만1714명)·홍대입구역(1만290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 지하철역 수는 9호선과 신분당선을 제외하고도 441개이며 개통예정 역까지 합치면 500여개에 달해 역세권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인구수 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지하철역 증가는 단일 역세권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단순한 역세권 상가보다 ‘플러스 알파’를 갖춘 상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복합상가 메세나폴리스는 5·6호선 합정역과 직접 연결돼 지하에서 직접 스트리트형 상가로 이동할 수 있다는 특징을 부각하고 있다.
천왕역 인근 천왕골드프라자나 인덕원역 스마트프라자, 동편프라자 등은 역 앞에 코너로 형성되는 코너상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보문역 주상복합상가 보문동하우스토리는 주변에 위치한 성북천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조망이 가능한 테라스상가로 마련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통계가 지하철역 주변 유동인구를 100%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역세권 활성화 정도를 대략 파악할 수 있어 투자시 유익하다”며 “같은 역세권이라도 코너입지나 역과 직접 연결, 유동인구 확보 등 추가적 장점을 확보한 상가의 경우 상대적 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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