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전 둔산경찰서는 A(47)씨는 지난 17일 오전 10시7분께 음주 상태에서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 청사에 무단으로 들어간뒤 5층 지령실로 올라가 실내에 침을 뱉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행패를 부리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날 저녁 길에 주차된 차량이 통행에 불편을 준다며 112상황실에 36차례 전화를 걸어 욕설과 함께 불만을 토로하다가 이날 경찰청에 직접 찾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주폭 피의자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10월 출소한뒤 대전의 한 고시원에서 생활해 왔으며, 이곳 주인과 다툼을 벌여 쌍방 입건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별다른 제재없이 경찰청 정문과 당직실을 통과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지령실까지 올라온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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