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소 보석상들 생존 위해 뭉쳐...브랜드화, 상장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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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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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임대료 급등, 금값 상승, 임금 인상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에 몰리고 있는 홍콩의 중소형 보석상들이 연합을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고 홍콩 원후이바오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보석상들은 홍콩 주바오(珠寶)연맹을 결성해 통합 브랜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특히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게 목적이다.

또 대량 구매와 신제품 공동 개발, 금 회수시스템 통합, 연합 광고 등을 통해 생산 비용 감축을 꾀하는 한편 상장을 통한 자금 모집도 계획하고 있다.

류천펑(劉臣峰) 홍콩 주바오연맹 대표는 원후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상장을 위해 가야할 길이 멀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면서 중소업체 간의 연대는 대기업에 도전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생존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례없는 보석업계의 경영난 속에서 비용을 낮추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서 중소형 보석상이 연합체를 형성해 성공한 사례는 이미 있다. 자본 한계와 물건 공급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1991년 여러 보석상이 함께 류푸주바오(六福珠寶ㆍ0590)를 만들었으며 이들은 주식 상장에까지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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