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금융위기로 주택 주력업체 피해 상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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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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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업체, 2007년 영업이익률 11.1%에서 2010년 6.7%로 하락, 순이익률은 6.8%에서 -2.6%로 떨어져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주력 업체가 입은 손실이 그렇지 않은 업체에 비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금융위기 기간 중 종합건설업체의 매출구조별 수익성지표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매출액 중 분양매출 비중이 70% 이상인 주택주력업체가 금융위기로 인한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건설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겸업업체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주력업체는 이자보상비율이 2007년 2.4배에서 2010년 1.3배, 매출액영업이익률도 11.1%에서 6.7%로 하락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매출액순이익률은 2007년 6.8%에서 2010년에는 이자비용 및 대손상각 증가 등으로 영업외비용이 크게 증가해 -2.6%를 기록했다.

겸업업체는 이자보상비율이 2007년 6.9배에서 2010년 4.9배로 하락했으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7%에서 8.0%로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6.5%에서 5.7%를 기록, 금융위기 여파가 파급되기 이전인 2007년 수준에 근접했다.

금융위기 여파로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주택사업비중 축소, 비건설분야 진출 증가 등 사업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주택주력업체수는 2007년 194개사에서 2010년 113개사로 81개사가 감소했다. 반면에 겸업업체수는 278개사에서 327개사로 49개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건설매출액 중 주택주력업체의 점유비중은 2007년 6.6%에서 2010년 4.2%로 축소됐고, 겸업업체는 6.4%에서 7.3%로 확대됐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타 산업은 2010년 GDP성장률이 6.2%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건설업의 어려움은 아직도 진행중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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