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 등 4.11 총선 출마자들은 20일 “한국사회 진보좌파 정당의 밀알이 되겠다”며 지역 2석과 비례대표 3% 이상 지지획득으로 원내에 입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 등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총선 필승 목표를 제시했다.
홍 대표 등은 “원외정당, 유력 정치인 부재, ‘진보정당’을 자칭하는 통합진보당 앞에서 진보신당은 다시 신발끈을 매고자 한다”며 “ 총선에서 진보신당의 목표는 지역구 2석이상, 비례대표 3% 이상 돌파로 원내진입과 더불어, 사회당과 진보신당의 통합당시 약속했던 제2창당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제 지역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를 통해 김한주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만들어 냈다”며 “새누리당 후보와의 1:1 구도에서 반드시 지역구 국회의원을 배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당명부 비례대표는 진보신당에게, 그것이 진보를 키우는 길”이라며 “후보자들 그 자체가 당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 등은 “비례대표 1번은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노동자 김순자씨다. 비정규노동자가 직접 나서 불안정노동의 문제를, 여성노동권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며 “‘청소아줌마’ 김순자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도록 정당명부 비례대표 한 표는 꼭 진보신당에 달라”고 말했다.
또 “진보적 지식인 홍세화, 원칙을 지켜온 여성 교육운동가 장혜옥, 녹색 활동가 이명희, 희망버스 구속자 정진우, 그리고 젊은 대변인 박은지가 비례대표로 나섰다”며 “노르웨이에 체류하고 있는 박노자 교수가 진보신당을 살리겠다고 나서줬다.그 동안 세상에서 배제됐지만 이제 제 목소리를 내야하는 분들이 전진 배치됐고, 그들과 함께하는 이들이 나섰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특히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2년 순환제를 통해 다수의 정치인들이 의정활동을 펼칠 기회를 만들 방침이다. 가령 비례 순번 1,2번이 2년간 활동을 하고 이후엔 3,4번이 의석을 물려받는 방식이다.
홍 대표 등은 “탈핵, 탈삼성.탈재벌, 탈비정규직, 탈경쟁.탈학벌, 탈 FTA로 정당 지지율 3%를 돌파하겠다”고 역설했다. △비정규직 철폐 △한미FTA 폐기 △부자증세 복지확대 △비례대표 확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선 △2030년까지 핵발전소 완전 폐쇄 등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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