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사건' 단순 사기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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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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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최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일어난 메신저 피싱 사건이 단순한 단순 사기 사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피싱을 당했다는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이른바 ‘카톡 사건’으로 알려진 이번 사례는 친구로부터 “돈을 보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600만원을 송금했으나 이내 연락이 끊겨 돌려받지 못한 사건이다.

지난 5일 피해자 장모씨는 친구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고 600만원을 송금했지만 몇 시간 뒤 확인해보니 대화명과 사진이 바뀌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이미 범인은 현금을 인출해 달아난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해킹이 아닌 사기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휴대폰의 주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역시 서버 해킹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양쪽이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 서로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지만 한쪽만 전화번호가 있는 경우는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 건은 범인의 전화번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프로필과 닉네임을 사칭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톡은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인증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메일이나 비밀번호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의 카카오톡 계정에 로그인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피해자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벌어진 사건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톡은 이름과 사진을 바꿔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 추천’에 뜨는 사람들에게 지인인 것처럼 속이기 쉽다.

휴대폰 번호가 바뀌어도 친구목록에 뜨기 때문에 다른 사람인척 행세 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허점을 악용한 것.

또한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악성코드에 감연된 스마트폰은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외부로부터 원격조종까지도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로 가입, 해당 사용자를 가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용자들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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