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랩, 잉카인터넷 등 국내 정보보안업체들이 북미 혹은 유럽 금융 시장 등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1일 잉카인터넷은 독일 도이치은행과 온라인 금융거래 보안 솔루션 ‘엔프로텍트 네티즌(nProtect Netizen)’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잉카인터넷은 미국의 한 대형은행과도 ‘엔프로텍트’ 사용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미국 은행으로부터 계약기간인 3년 동안 사용료로 연간 20억원을 받기로 했다.
엔프로텍트는 국내 대부분 금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제품으로 위장한 악성코드까지 등장할 정도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금융보안 솔루션이다.
잉카인터넷은 이러한 해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금융보안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용기 잉카인터넷 해외사업부 상무이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유럽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현재 다수의 현지 금융기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랩도 지난 1월 미국 코너스톤 커뮤니티뱅크에 금융보안솔루션을 공급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안랩은 금융 거래 시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을 원천 차단해주는 보안 브라우저인 ‘AOS 시큐어 브라우저’와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인 ‘AOS 안티 키로거’를 공급했다.
이번 공급은 안랩의 북미지역 내 금융 시장에서의 첫 번째 성공사례로 기록됐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코너스톤 커뮤니티뱅크 진출을 기반으로 향후 북미지역 진출의 물줄기를 트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파수닷컴도 미국시장에 진출하면서 금융권 공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올해 해외에서 매출 55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곧 금융쪽에서 좋은 소식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금융·제조 분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정보보안업체의 해외진출은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북미와 유역 지역에서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내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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