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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차관 "세계 경제 완화에도 '불확실성' 상존, 안심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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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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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최근 세계 경제는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완화, 미국의 일부 긍정적인 경제지표 등으로 일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차관은 22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에서 개최된 2011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 및 간담회를 통해 금융시장 활기에도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된다고 뜻을 비쳤다.

김 차관은 이날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과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2000 포인트를 회복하는 등 금융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으나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는 활발히 살아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불확실성’이 상존한 상황에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들의 체감경기도 나아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가 중요하다는 복안에서다.

특히 한·미 FTA 등을 통해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것과 재정조기집행, 일자리 예산확대 등 정부지출을 늘려 소비 진작 및 기업투자 촉진 등 내수 활성화 노력에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고채에 대해서는 대내외 수요 지속으로 유통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인다며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 상황 속에도 지속된 채권투자로 우리 국채에 대한 신뢰를 높였다고 자부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 국채시장이 선진화되고, 양호한 재정건전성 등 견실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전문딜러(PD)들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시장조성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차관이 이날 밝힌 국채시장 발전의 당면 과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과 제도의 선진화 등이 주요 골자다. 우리나라 국채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적․질적인 비약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다.

1998년 19조원에 불과했던 시장규모(발행잔액)는 현재 344조원으로 증가했고 연간 국채 거래량도 10년간 2배 이상 증가, 국채는 지표채권으로써 채권시장의 중심이 됐다는 것이다.

2006년 장기채 발행실패 이후 6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 장기 국고채 시장이 발전되고 있다는 자부심도 내놨다. 더불어 개인 국고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자강불식(自强不息: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을 운운하며 “전문딜러(PD)는 단순한 채권시장의 참여자를 넘어서 우리 시장을 키우고 선도해 나가는 메이커(maker)이자 정부의 훌륭한 정책 파트너(Partner)”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11년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로 선정된 삼성증권, 동양증권, 대우증권, 기업은행, 하나은행 5개사와 신형철 국고국장, 김진명 국채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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