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 부족으로 식량안보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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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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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이 수자원 부족으로 식량안보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은 거듭된 가뭄으로 물부족 문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식량안보유지에 비상이 걸렸다고 '세계 물의 날’ 20주년인 22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22일 보도했다.

중국농업대학 왕푸쥔(王福軍)학장은 “물부족은 이미 오랫동안 중국을 괴롭혀온 문제”라며 “인구가 급증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오염 및 낭비 문제까지 더해져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중국은 가뭄이 잦아 우려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중국국가통계에 따르면 최근 윈난(雲南), 쓰촨(四川)남부 일대의 가뭄피해가 심각해 약 585만 명이 식수부족으로 괴로움을 겪었다.

중국은 전세계 6%의 담수자원, 9%의 경작지를 차지하고 전세계 5분의 1인 13억 인구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식량소비대국이다. 중국의 식량안보가 위협받는다는 것은 전세계 인류의 생존과 경제사회발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해 대비와 대처가 절실하다.

왕학장은 물부족 및 식량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낙후된 수리시설을 개선하여 수자원을 절약하고 이용효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이미 이러한 점을 인식, 물부족 및 식량상황개선을 위해 수리 및 관개시설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2011~2015)기간 동안 중국정부는 수리분야에 약 1조8000억 위안을 투자할 예정이며 앞으로 수자원개발, 이용효율제고, 오염물질 단속 등 더 많은 수자원을 확보하고 수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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