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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 정상회의 D-1> 오바마 "北, 50년간 발전이 사라진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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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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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비무장지대(DMZ) 방문 소감에 대해 "40년, 50년간 어떤 발전이 완전히 사라진 국가를 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DMZ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만일 한 국가가 그 국민들을 제대로 먹일 수가 없고, 생활물자를 만들 수 없으며, 무기 외에는 수출 품목이 없고, 최첨단 무기라고 볼 수 없는 무기가 유일한 수출품이라면 다른 시도를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특히 “국민에게 복지를 제공하지 못하는 국가라면 뭔가 다른 것을 시도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북한 지도부의 결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느 시점에서 북한 주민들이 그것들을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기회가 있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그러한 북한의 선택을 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인상을 묻자 “북한은 아직도 불안정하고 누가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장기적인 북한의 목표가 뭔지도 불확실하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가 현재 정책이 비효과적이며, 북한과 주민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하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북한에게) 제공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바로 기회”라며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한다면 이 같은 기회가 상실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제재조치를 당하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이기도 하다”면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할 때마다 추가적인 고립, 더 강한 제재 조치가 시행됐는데 이번에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큰 군중대회를 통해 무기를 과시하는 것보다는 다른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밖에 “지난번 한국 방문 때 한국전쟁 60주년 기념, 그리고 미국 참전용사의 날이었다”면서 “DMZ에서 만났던 미국과 한국군 덕분에 우리가 자유롭고 번영되게 여기 있는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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