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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골퍼,‘중화권 벽’ 넘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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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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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KIA클래식,청야니 시즌 3승째…中펑샨샨·신지애 3위

대만의 청야니. [미국 골프채널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두 말할 나위없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 그리고 캔디 쿵과 에이미 홍(이상 대만).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펑샨샨과 리윙예(이상 중국).

5명의 대만·중국선수가 지난해부터 26일 현재까지 미국·일본 LPGA투어에서 올린 우승횟수는 13승이다. 그보다 10배인 약 50명의 한국(계) 선수가 같은 기간 미·일 LPGA투어에서 올린 승수도 13승이다. 이는 한국여자골퍼들이 세계적 골퍼들이 모이는 미국과 일본 LPGA투어에서 이름을 떨치려면 중화권 선수들을 압도해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청야니가 13승 가운데 10승을 휩쓸었지만, 일본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중국선수들도 무시못할 존재가 됐다.

중국의 펑샨샨. [스포팅라이프 캡처]
청야니는 올시즌 들어서도 ‘독주’하고 있다. 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 코스타CC(파72)에서 끝난 미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유선영(26·인삼공사)을 6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열린 미LPGA투어 5개 대회에서 3승을 그가 휩쓸었다. 투어 통산 15승째.

미LPGA투어에서 강호로 평가받는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 첫 날 오지영(24), 둘쨋 날 박세리(35·KDB산은금융그룹), 셋쨋 날 신지애(24·미래에셋)가 청야니의 ‘대항마’로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신지애가, 지난주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선 최나연(25·SK텔레콤)이 그를 추격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전성기 때 ‘파이널 퀸’으로 불리며 마지막날 뒷심을 발휘하던 신지애는 이날 2타를 잃고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박세리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7위, 최운정(볼빅)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0위다.

청야니의 우승은 예견됐지만, 공동 3위로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한 펑샨샨이 눈에 띈다. 엘로드가 후원하는 그는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세계랭킹 12위인 그는 이번 대회 선전으로 생애 처음 랭킹 ‘톱10’에 들 것으로 보인다. 평샨샨은 미LPGA투어에서는 2위가 최고성적이나 지난해 일LPGA투어에서 2승을 올렸다.

한국여자골퍼들은 지난해 7월에 가서야, 그것도 당시 ‘非멤버’인 유소연(22·한화)이 미LPGA투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올해도 앞서가는 청야니, 쫓아오는 펑샨샨을 견제하지 못하면 첫 승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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