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루니가 결승골을 기록한 홈팀 맨유가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치러졌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FC를 맞아 전반 42분 터진 루니의 결승골로 '0-1'로 승리했다.
이날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맨유는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고 애쉴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라이언 긱스와 마이클 캐릭은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 수비라인은 에브라-퍼디낸드-에반스-라파엘 다 실바가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풀럼을 쉬지않고 계속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라이언 긱스가 헤딩 슈팅으로 풀럼 수비를 흔들었고, 전반 30분에는 에브라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버헤드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긱스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정면에 향했고, 에브라의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벗어났다.
이외에도 맨유는 풀럼을 연이어 막다른 골목으로 이끌었다. 그렇지만 맨유는 결정적인 득점포 한 방이 안 나왔다.
그러나 역시 선제골은 맨유 몫이다. 전반 42분 영이 패널티박스 좌측 부분서 공을 올려주자 수비수 에반스가 페널티박스 정면부에 머물던 루니가 공을 받았고 루니는 오른발을 공에 침착하게 갖다대 풀럼 골망을 가른 것이다. 이날 맨유에게는 '열번 찍어 안 넘어갈 나무 없다'는 속담이 어울렸다.
루니의 골로 리드를 잡고 후반을 맞은 맨유는 후반 18분 웰백 대신 에르난데스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퍼디난드, 루니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스몰링과 스콜스를 투입하기도 했다.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슈팅도 이으면서 풀럼의 수비진을 긴장케 했다.
맨유는 풀럼의 수비 저항이 커서 득점 추가는 못했다. 다만 맨유는 결국 한 점차 승리를 하며, 팀간 명확한 수준 차이가 경기에 어떻게 작용 가능한 지를 느끼게 해줬다.
승점 3점을 보태 73점(23승 4무 3패)이 된 맨유는 지역 라이벌인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70점, 22승 4무 4패)에 3점차로 앞서며 1위자리 복귀를 이뤘다. 풀럼은 승점 36점(9승 9무 12패)으로 13위에 그쳤다. 맨유는 오는 4월 3일 블랙번과 2011~2012 EPL 3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교체 명단에도 오르지 못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부상서 회복한 클레벌리와 스몰링, 장기간 결장 중이던 베르바토프가 명단에 대신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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