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 3분기 누적 순이익 전년比 73% '곤두박질'…상위사 집중도 더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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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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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곤두박질쳤다. 그 가운데에서도 브레인투자자문은 3분기까지 18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1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지난해 자문형 랩어카운트 수익률 급락으로 투자자문업계 전반에 찬바람이 불었지만, 브레인은 전년 동기 순이익마저 훌쩍 뛰어 넘은 것이다. 그만큼 상위사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1년 3분기 누적(2011년4월~2011년 12월) 투자자문사 영업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159개의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계약고는 23조원으로 직전분기말에 비해 4조4000억원(16.1%)이나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말 대비로는 소폭(9000억원,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감소는 지난해 11월 대형사인 코스모투자자문이 운용사로 전환한 데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발 재정 위기로 증시가 급락하면서 자문형 랩 계약고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런 상황에서 상위사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심화됐다. 상위 10개사의 계약고는 14조4000억원으로 전체 계약고의 62.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동일한 수준이며 브레인(3조9000억원)·케이원(2조4000억원)·코리안리(1조8000억원)·한가람(1조3000억원)·가울(1조1000억원) 등 5개사의 계약고가 모두 1조원을 넘었다.

그러나 159개 전업 투자자문사 가운데 106개사가 적자를 기록, 절반 이상(66.6%)이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다. 고유재산으로 유가증권, 파생상품에 투자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게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상위 10개사의 순이익(520억원)이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4%로 집계됐다. 상위 5개사의 당기순이익은 브레인이 183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했고 이어서 케이원(138억원)·디에스(68억원)·브이아이피(31억원)·포커스(24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자문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1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9억원(7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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