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박근혜·한명숙 '텃밭' 민심달래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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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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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여야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7일 각각 텃밭인 부산과 광주를 방문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부산·경남(PK)에서 야풍(野風)이 쉽사리 잦아들지 않자 이를 잠재우려 부산을 부랴부랴 찾았고, 한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소외된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광주를 바삐 찾았다.

 박 위원장은 이날 저축은행 사태와 신공항 불발 등 여파로 흉흉해진 부산 민심을 다독이고 '문재인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지난달 24일과 지난 13일 '손수조 지원'을 위해 방문한 이후 벌써 세번째 행보다.
 
 일단 박 위원장의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띄운 손수조 후보가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를 접은 것이 거짓말 시비를 낳으며 연일 야당으로부터 뭇매를 맞는 등 텃밭에서 이상기류가 감지되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손 후보의 지지율은 이날 현재 33.3%(중앙일보)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53.4%)에 20.1% 포인트 차로 뒤져, 이달 초보다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또 사하갑에 출마한 문대성 후보가 민주통합당으로부터 야권으로부터 '논문 표절' 공세를 받는 등 공세가 거세지자 지역구도의 급변을 초반에 진화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총선 중앙선대위 첫 회의에서 "지금 야당은 철지난 이념에 사로잡혀 국익을 버리고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한미 동맹과 재벌 해체를 주장하는 정당과 손잡고 자신들이 추진한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건설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 이들이 다수당이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도 이날 지역 기반인 광주를 찾아 지역주민들에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호남·동교동계 인사를 대거 잘라낸 대신 친노 인사를 중용한 데 대한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호남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정통민주당으로 입당한 상황을 극복하고 민주당으로의 결집을 이뤄내자는 것이 제1 목표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광주ㆍ전남에서는 공천 탈락자인 박주선(동구)·조영택(서구갑)·김재균(북구을)·최인기(나주화순)·김충조(여수갑) 의원 등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전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지난 공천 과정에서 광주와 전남의 당원 동지들이 많은 아픔을 겪어야 했다"며 "우리는 새누리당보다 나은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희망, 대한민국의 차기 집권세력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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