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발작 환자, 하루 술 1~2잔은 오히려 득"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하루에 한두 잔 술을 마시면 심장발작 등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다.

28일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을 보면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제니퍼 파이 박사는 첫 심장발작 치료 후 하루 1∼2잔 정도 가볍게 술을 마시는 게 전혀 마시지 않는 것보다 심장질환 및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을 낮춘다고 밝혔다.

보도를 보면 파이 박사는 1986~2006년 심장발작이 발생한 환자 1818명을 최장 20년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0∼29.9g인 집단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평균 42% 낮았다. 또 이들은 어떠한 원인으로든 사망할 가능성이 술을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14% 낮았다.

술의 종류는 상관없이 알코올 섭취량과 연관 있었다. 알코올 10∼29.9g은 125ml 들이 포도주잔으로 1∼2잔(한 잔에 알코올 11g) 분량이다. 맥주로는 1∼2캔(1캔에 알코올 12.8g) 가량, 독주는 1∼2잔(한 잔에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알코올이 심장건강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확실하지 않으나 체내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대사시켜 혈전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 박사는 말했다.

이 결과는 흡연, 체중, 연령, 심장발작 이외 다른 병력 등을 감안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 최신호 3월28일 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