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위원장 사퇴..전경련 해체 고려해야"(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29 15: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대기업 향해'폭탄발언'..정치 행보 본격화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제14차 회의가 끝난 후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회 경제적 양극화 해소라는 절박한 시대적 요청을 내려놓고 오늘 이자리를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그동안 나름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더 이상 이 자리를 지키는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며 “동반성장에 대한 대통령과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지금 사퇴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또 “대기업이 동반성장의 파트너라고 생각했지만 대기업은 초과이익 공유는 교과서에도 없고, 시장경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결국 대기업들은 동반성장을 말로만 외칠 뿐 고민조차 안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그는 “전경련은 다시 태어나야 하고 필요에 따라 발전적 해체 수순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기업이 산업화 시기 경제발전에 기여한 것은 인정하지만 과거 독재 권력과 정격유착으로 몸집을 키운 재벌 대변하는 전경련은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사회는 정당하지 못한 부의 상속과 지위 세습 등 극소수만을 위한 사회가 됐다”며 “정부는 동반성장이라는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진정성 있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우리 사회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필요하다면 그것이 무슨 역할이고 어떤 방식이든 제게 주어지는 책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 위원장은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정 위원장의 동반위 사퇴 이후 정치적 행보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정 위원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고, 고민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