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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강기업 절반, 1~2월 적자 기록…28억400만위안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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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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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중ㆍ대형 철강기업의 절반이 지난 1~2월 적자를 지속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징지찬카오바오는 2월 중대형 철강기업의 이윤이 5억4800만위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62%(88억2500만위안)나 감소했다고 중국철강협회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1~2월 이들 기업의 누적 적자가 28억400만위안에 달해 전년 같은기간 보다 이윤이 191억4700만위안이나 줄었다.

철강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2월 중 적자를 낸 기업은 34곳으로 전체 기업 가운데 42.5%를 차지했다. 비록 전달인 1월 보다는 적자 상황이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비관적이라고 이 전문가는 말했다.

철강기업의 경영악화는 원자재 가격은 상승하고 관련 제품 소비는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지목됐다. 쉬샹춘 철강 컨설턴트는 1~2월 철강재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2% 떨어졌으며 철강 재고도 대폭 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허베이 탕산의 한 철강기업 책임자는 “철강재가격이 계속 떨어지는데다 매출도 악화됐는데 코크스, 전기, 철광석 등 생산비용은 계속 올라가고 있어 이윤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가 은행 대출까지 통제하면서 융자비용이 올라가면서 이들 기업은 자금 압박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책임자는 “지난해 말부터 많은 철강업체들이 원자재 매입을 줄이고 감산을 앞당기고 있다”며 시장 전망을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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