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행주 낙관적 전망 속... 불안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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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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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5일제 수업, 해외여행객 증가 등 긍정 신호 <br/>유류세 증가 국제정세 불안 등 리스크 요인도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올 한해 여행업계 기상도는 맑은 후 흐림? 여행업계의 경기지표가 낙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유류세 증가 국제 정세 불안 등의 변수 요인이 많아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전문가들이 올 한해 여행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것은 ‘주 5일 수업제’ 전면실시로 인해 국내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무관치 않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주 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되면 국민 1인당 평균 연간 국내관광일수는 지난 2009년보다 6.7일이 증가한 15.7일로 늘어나고 1인당 평균 연간 국내관광지출액도 같은 기간 21만 217원보다 15만5843원 증가한 36만 6114원으로 전망했다. 관광지출액이 늘어나는 만큼 여행업계 영업이익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80만명에 육박했던 외국인 관광객도 올해는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B투자증권 배은영 연구원은 지난 16일 “올해 출국자 수는 전년대비 5.4%늘어난 1337만명으로 예상된다”며 사상 최대치를 전망했다. 최근 몇년간 꾸준히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은 이미 연초부터 지난해 대비 10% 이상의 방문 수요가 늘고 있으며 동남아 관광객과 일본 관광객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어 여행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속적 유입에 따라 증권사들도 여행업계 전반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국내 여행업계 순위 1위인 하나투어에 대해 비수기 하드블록(여행사가 항공권을 미리 확보해두는 것) 항공권 감소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 8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여행업체들의 수익다변화 정책도 긍정적이다. 현재 여행업체들의 수익 대부분은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수입이 차지한다. 이 때문에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는 만큼 호텔사업으로 수익을 다각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한 변수 요인이 많아 향후 경기지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무엇보다 이란의 경제적 제재와 중동권의 불안한 정치정세로 인해 항공 유류세가 대폭 오를 것이 명약관화하기 때문이다.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고유가 행진이 장기화될 경우 여행사의 영업이익 감소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월보다 두 단계 상승한 18단계로 책정됐다. 특히 대표적인 노선인 미국은 1인당 왕복항공권을 기준으로 전월대비 42달러 오른 375달러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된다. 한화로는 약 42만원(환율 1130원)선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럽발 재정위기도 해외여행객 감소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여행경비 지출 감소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여행업 관계자는 “여행업계의 특성상 소규모 업체가 많고 외부요인에 의한 변동폭이 큰 만큼 지나친 낙관이나 비관적 전망 모두 경기지표를 제대로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다양한 상품개발, 수익다각화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변수요인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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