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신임 회장. (사진= 그룹 제공) |
두산은 30일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용만 두산 회장을 이사회 의장 겸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오너 일가 3세 중 5남으로 4남인 박용현 전 회장의 뒤를 잇게 됐다.
박 신임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보스턴대학교 MBA 과정을 거쳐 1982년 두산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두산음료, 동양맥주, 두산 전략기획본부,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거쳤다.
특히 1990년대 중반, 두산이 유통그룹에서 인프라 지원사업(ISB)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M&A)를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1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 2007년에는 밥캣(현 두산인프라코어 인터내셔널) 모두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박 회장은 팀플레이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트위터를 통한 격의 없는 소통의 CEO(최고경영자)다.
전임 박용현 전 회장은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때”라며 퇴임 의사를 밝혔다. 박 전 회장은 두산그룹 연강재단 이사장,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 등을 맡아 사회공헌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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