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수익률 극과 극...1분기 수익률 상하위권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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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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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들 "2분기 수출주 편입비중 높은 펀드에 주목해야"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들이 분기 수익률 상위권을 독차지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하위권 또한 ETF가 차지하며 상반된 수익률을 나타냈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 791개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ETF가 1분기 수익률 1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0개 중 6개가 ETF로 집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조선주 ETF'는 올들어 26.19%의 수익률로 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레버리지증권 ETF'도 23.92%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어 KB자산운용 'KStar레버리지 ETF'(23.69%, 5위) 등의 펀드들과 IT, 금융, 인덱스 ETF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들 ETF와 펀드들은 국내주식형펀드(10.06%), 해외주식형펀드(10.20%)의 수익률을 2배 이상 웃돌았으며, 코스피지수 상승률 10.31%보다도 높았다.

반면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1분기 수익률 최하위를 ETF가 차지했으며 수익률 하위 10개 가운데 6개가 ETF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낸 ETF도 있었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제약&바이오 ETF’가 연초이후 -11.34%의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펀드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TIGER미디어통신ETF’도 -7.57%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하위권 ETF들은 1~2가지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제약, 바이오, 미디어, 소비재 등 다양했다. 이는 올 들어 유동성 유입으로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소수 업종을 제외하고는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수출주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성장형펀드를 비롯한 수출주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초 중소형주 펀드가 강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IT종목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2분기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경기가 바닥권에서 탈출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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