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속절없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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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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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일반 아파트값도 약세 행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속절없이 떨어지고 있다. 9주 연속 하락세다. 강남 재건축시장 침체 영향으로 서울·수도권 일반아파트값도 약세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졌다. 강동(-0.16%)·양천·금천구(-0.10%)가 비교적 많이 내렸다. 도봉(-0.09%)·성북·동대문(-0.08%)·송파구(-0.04%) 등도 하락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89㎡는 일주일 새 1000만원 내려 5억8000만~6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구청에서 목동 재건축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거라는 소식에 불구하고 매입 문의는 뜸하다"고 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6% 내리며 9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동구가 0.53%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송파(-0.11%)·서초(-0.06%)·강남구(-0.03%) 등 순이었다.

강동구는 고덕주공3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지만 시장 분위기는 조용하다.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36㎡는 3억6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일주일 전보다 2500만원 내렸다.

신도시(-0.05%)·경기지역(-0.04%)·인천(-0.03%)도 하락했다. 수도권 신도시는 중동(-0.10%)·일산(-0.09%)·분당(-0.06%) 등 순으로 내렸다. 일산신도시 일산동 후곡주공2단지 89㎡는 2억~2억4000만원선으로 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인천은 남(-0.13%)·부평구(-0.12%) 등이 떨어졌다. 산곡동 한화2차 161㎡가 2000만원 내린 3억4000만~4억3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한편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울이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도 각각 0.06%, 0.01% 내렸다. 인천(0%)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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