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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아데바요르 2골', 토트넘, 스완지 상대 4-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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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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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아데바요르가 결승골과 쐐기골을 기록한 토트넘 핫스퍼가 스완지를 제압하고 3위 아스널을 맹렬하게 따라가기 시작했다.

토트넘 핫스퍼(이하 '토트넘')은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서 열린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홈경기서 스완지 시티(이하 '스완지')를 3-1로 이기고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아스날과 동일한 승점(58점, 17승7무7패)을 기록했다. 비록 골득실차서 뒤져(아스날 21, 토트넘 20) 4위에 기록됐지만, 1경기 승패가 중요해지는 상황이 됐다. 다음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아스날과 토트넘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생겨났다.

선제골은 토트넘의 판 데르 파르트가 넣었다. 왼쪽 중앙서 골대 왼쪽 위를 향해 왼발로 차낸 슛이 골로 연결된 것이다.

아스날은 후반들어 동점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미드필더 시구르드손이 오른쪽 중앙서 골대 왼쪽 위를 향해서 오른발 장거리 슛을 날렸고, 이것이 절묘하게 골대에 들어가며 토트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이로써 이날 양팀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토트넘 승리의 원동력은 올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임대해온 엠마뉴엘 아데바요르다.

아데바요르는 양팀이 '1-1'로 비기던 후반 27분 결승골을 기록했다. 

판 데르 파르트가 왼쪽 코너에서 차낸 왼발 코너킥이 바깥으로 휘어지며 포스트를 맞자 이를 스완지 골키퍼가 걷어냈고 곧바로 문전에 있던 아데바요르가 머리로 스완지의 골대까지 밀어넣은 것이다. 골대의 왼쪽 윗 부분을 향했던 이 슛은 점수로 무난히 이어졌다.

토트넘이 한점차 리드를 이어오던 후반 40분 아데바요르는 다시 골을 넣었다. 이번 역시 헤딩 골이었다. 페널티지역의 좌측에 머물던 아데바요르가 스완지 골대의 왼쪽 아래를 향해서 머리로 공을 밀었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스완지의 역전 의지를 꺾는 쐐기골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FA컵 8강전을 포함 3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전날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의 경기를 1-2로 패배한 아스날은 리그 7연승 행진을 마치며 3위를 향해 추격중인 토트넘과의 치열한 순위경쟁을 자초했다. 이제 승점을 너머 골득실차로 순위를 가를 상황에 왔다.

일단 32라운드 경기 대진으로는 토트넘이 유리하다.

토트넘은 오는 7일 오후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나, 아스날은 9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일정이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4월 아스날은 첼시(21일) 등 강팀과 치를 경기가 많지만, 토트넘은 선덜랜드를 빼면 노리치(9일), QPR(22일), 블랙번(30일) 등 약팀을 만날 일이 많다.

[이미지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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