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연구원은 "경기가 정말 좋아지고 있다면 전반적인 소비심리와 소비여력이 개선되면서 IT 이외의 경기민감주까지 실적이 동반 상승해야 한다"라며 "삼성전자와 함께 경기민감주들이 강세를 보이지 못한다면 지수 추가 상승도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이 정말 좋아지려면 이미 기대치가 높아진 업종이 아닌 기대치가 바닥인 업종에서 깜짝 실적이 나와야 한다"라며 "1분기 어닝시즌의 핵심은 삼성전자가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깜짝 실적을 주도했던 차화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포스코, 현대제철, LG화학, 동국제강, 호남석유 등 소재 업종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업종 실적추정치가 지난달 전반적으로 하향됐고 최근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고 있는 자동차 업종도 눈에 띄는 반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전후로 시장 분위기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