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대 서울국유림관리소장. |
봄에는 나무심기 좋은 계절이다. 올 봄에는 내 나무 한그루 심어보면 어떨까?
20세기 후반 들어 기후변화가 전 인류의 생존문제로 대두되면서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나무를 많이 심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 해결방안이라고 한다.
그 만큼 나무는 인류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다.
산림청에서는 금년에도 전국적으로 나무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67회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를 주제로 한 열린음악회, 나무 나누어 주기, 무궁화 나누어 주기, 전국민 내나무 갖기 대축제,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계획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금년 봄에 전국 각지에서 1만7천㏊의 산에 소나무, 편백, 잣나무, 백합나무 등 4천만 그루의 나무심기를 추진하고 있다.
지구환경 위기극복의 해결책으로 나무의 기능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올 봄에는 우리 모두 집안 뜰이나 아파트 녹지대 또는 가까운 공원 등 어디에라도 나무 심을 공간을 찾아서 내 나무 한그루를 심어 보자.
마침 다가오는 4월 5일은 제67회 식목일이므로 전국 산림관계부서에서는 식목일을 전후헤 나무심기 행사를 하고 있어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온 가족이 참여해 함께 나무를 심으면서 오손도손 이야기도 하고, 바쁘게 살면서 느끼지 못했던 가족 사랑도 나누면서 오늘 내가, 아니면 우리가족이 나무 한그루를 심어 산천을 푸르게 하고 지구를 살리는데도 힘을 보탰으며, 이 땅에 살아 숨 쉬는 내 나무 한 그루를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은 따라오지 않을까?
내가 심은 나무에 명찰이라도 달아서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보살피고 가꾸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봄에는 산불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식목일을 전후로 많은 사람들이 나무심기를 하는데, 다른 한편에서는 산불이 발생해 소중한 산림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불이 사람들의 부주의나 실수로 발생하고 있으며, 산불로 인한 피해복구에 30~40년의 긴 세월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국민 모두가 각자 생활주변이나 산행 등에서 산불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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