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모스크바 건설자재 시장서 화재…해외 노동자 12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4-03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남부의 건설자재 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오전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보도를 보면 이날 오전 4시50분경 모스크바 시내에서 남쪽 외곽으로 뻗친 바르샤프스코예 대로와 외곽순환도로(MKAD)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카찰로프스키’ 건설자재시장의 주거시설에서 화재는 일어났다. 소방차 8대가 현장에 긴급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창고와 연결된 50㎡(약 15평) 크기의 주거용 가건물을 모두 태우고 2시간여 만인 7시 5분께 진화됐다.

비상사태부는 “화재 현장에서 시신 1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시장에서 숙식하며 일하는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 출신의 노동자로 알려졌다. 주거용 철제구조물은 비좁고 출구가 창고 쪽으로만 나 있어 노동자들이 화재 상황에 신속히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전열기 사용 부주의나 전기 합선 등의 이유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전날 밤에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멀지 않은 시내 서쪽 초고층 오피스 빌딩 ‘페데라치야(연방)’ 건설 현장에서 불이났다. 이 불로 공사 중이던 건물 65~67층 내부 300㎡(약 90평)가 불탔다. 다행히 인명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