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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기무사ㆍ국정원 민간인사찰 개입 흔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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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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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박영선 최고위원이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민간인 불법사찰에 개입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MB새누리심판국민위원회 위원장인 박영선 최고위원은 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충연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의 수첩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수첩을 보면 2008년 9월 BH(청와대), 국정원, 기무사가 같이 한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기무사는 어떤 이유로도 민간인 관련 업무를 볼 수 없다. 군인과 관련된 행위만 볼 수 있다. 명백한 불법행위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이 관여한 흔적은 이 수첩 말고도 여러 곳에 나온다. 국정원 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도 등장한다”며 “청와대는 기무사와 국정원 개입 흔적에 대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수첩에) 휴대폰으로 추정되는 HP란 글자와 도청이란 단어도 등장한다. 이는 민간인 사찰이 조직적으로 움직였단 것을 보여주는 정황이다”라며 “청와대는 도청의 범위가 어느 정도였는지 고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망원경과 카메라란 단어도 나오는데 미행의 증거다. 특히 검찰이 수첩을 갖고 있는 만큼 부실ㆍ축소ㆍ은폐수사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정황이다”라며 “민간인으로는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사찰했음을 알 수 있다는 기록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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