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중국 물류산업 비상…국내기업 도약대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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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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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지난달 14일 폐막된 2012년 양회는 올 하반기 '중국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당대회)'를 통한 5세대 지도부 출범을 앞두고 개최된 관계로 국내외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의 퇴진과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8년 만에 8% 이하로 책정하는 등 굵직한 이슈들로 이전 양회와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양회에서는 '물류'가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떠올랐다. 양회를 통해 접수된 489건의 의안과 6069건의 제안 중 물류 관련 안건은 240건을 초과했다.

2012년 정부공작보고에서는 지난해 언급되지 않았던 물류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중국 정부의 물류산업에 대한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 물류기업들에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절호의 기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의 물류 관련 세금정책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실제 이번 양회에서는 창고용지, 도로통행료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또 전자상거래, 의약품 물류 등 전문화된 물류영역에 관심을 가져 틈새시장 진입을 노려야 한다. 전자상거래와 택배를 연계한 사업모델 개발로 중국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중국 농촌지역 물류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국 정부가 최근 도시와 농촌 간 유통체계 및 도로 정비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물류에 대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개발된 친환경 물류기술을 활용, 한·중 협력사업을 발굴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양회 기간 접수된 안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물류정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당장 이달에 '전국유통공작회의'가 열린다. 우리 기업들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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